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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BerT 101가지/017 백수생활하기

[버킷리스트 017 백수생활하기] 비공식+43일 (~20140320)

비공식+43일 (~20140320)

 

오늘 드디어 사표수리가 되었다.

인사발표 : 길버트 ...끝

 

시원섭섭하다.

내가  한  결과이지만,  왜이리  시원섭섭한지,...

 

18년동안  있었던  곳을  떠나며,  감사인사 메일도  못 보냈다.

이것만은  하고 싶었는데,...

 

 

1996년04월17일 ○○으로의 첫 걸음을 내디디며
플랜트기술팀, 설비공사현장(영종도,음성,양산), 해양사업팀, 설비공사현장(구미,대전,함안,파주), 설비영업 그리고 설비공사관리까지,..

한때는 제 포부가 ○○방 해외지사장이였을때도 있었고,
일하면서 제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린적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보름달이 내앞에 떠오르네
한순간 고개숙여 불붙여 고개드니
내앞에 보름달이 구름에 가리우네
허망에 고개숙여 다시금 불붙이니
한순간 사라졌던 보름달 방긋웃네
오늘은 보름달을 안주로 삼아보세
내마음 너가되고 니마음 내가되리


이년전 송도에서 일산을 바라보며
님의뜻 따를지니 성심껏 따를지니
이제사 擊鼓鳴寃을 어디가서 말하리

그제는 있었는데 오늘은 사라졌네
너라면 어떡할래 나라면 어떡할까
보름달 擊鼓鳴寃이 꿈이런가 하노라

지금은 사직서를 제출(2013.12.31)하고, 두번째 걸음을 내딛을려고 합니다.
정든곳을 떠날려니 두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헤어짐이 두려워 떠날수 없는 것이 아닌이상,..
많은 것을 배우고 얻고 느끼고,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조용히 떠납니다.

○○○ 고맙습니다.
○○○ 미안합니다.
○○○ 죄송합니다.
○○○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