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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BerT 101가지/023 해외취업하기

D+1 출발, 그리고 여보 미안해 [버킷리스트023인도네시아취업]

D+1 출발, 그리고 여보 미안해 (2014092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15:20분 대한항공을 타기 위하여 삼성동의 도심공항터미널에 갔다.

에피소드1) 인도네시아에는 모기가 많고 그래서 에프킬라 가져가라는 어느 블로그의 내용대로 챙겼다가 수하물 검색에 걸렸다. 에고에고

일년동안 헤어져 있기에 집사람과 같이 공항으로 고고,  남는 시간에 난생처음 셀카놀이 갑자기 헤어질려니 우리에게 챵피함은 사라지고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찰칵!찰칵!

 

 

에피소드2) 비행기안에 가져가는 짐 속에 문구용 칼이 있었는데,  걸려서 압수당하고 우산은 펴보더니 가져가랜다.  우리나라 공항 검색 대충 안하네. 인천 아시아게임땜에 그런가? 두번째 챵피

 

7시간의 비행거리와 2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

에피소드3) 진짜 멘붕이다.  회사소속 운전기사가 피켓을 들고 서있는다 그랬는데, 안 보인다.

난 숙소 주소도 모른다 (회사 주소만 알뿐,…) 주위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말을 건다. 택시필요하냐고? 숙소 필요하냐고? 무조건 아니요라고 말한다(띠닥)

공항 직원 같은데,  따라 오란다.  왠지 믿음이 가서 따라가니,  !!  출구가 두군데 였다. 출구 안쪽까지 보았으나 역시 없다. 휴우 그때서야 휴대폰 로밍으로 바꾸고 전화를 하는데, 전화하기도 전에 왠 문자메시지는 왜이리 많이 오는지 글구, 급하니 전화걸기도 힘들고 자꾸만 주위에서 말시키고,  으이구 걸기도 전에 만원이 훌쩍 넘어가고,…

(야 정신차리자 여유를 갖자 해외 한두번 나오나 자식)

인도네시아는 아무데서나 담배를 태우지만,  그래도 재털이 있는곳에 담배를 태우는데, 거기서 출구를 보니 내 한글이름이 보인다.  와우 살았다.  국제 미아 될뻔 했었는데,….

여보 미안해 어쩔수 없었어 정말 멘붕이였거든,...

지금와서 생각하니,  좀더 여유를 가지고 출구를 나갔으면 두군데라는 것을 금방 알았을텐데, 운전기사는 저녁 7시부터 2시간을 기다리고, 나는 악몽의 30분을 헤매고,….

공항에서 공장숙소로 간다. 아니 가는줄 알았는데,…왜이리 먼지 한시간도 더걸리는 듯 말이 통해야 언제 도착하냐고 물어보지, 돌아오는 답변은 막힌다. 막힌다.

도착한 곳은 한국식당이 몰려있는 곳,  공장에 계시는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진짜,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인도네시아에서 금연,금주 할려고 했는데,  금연은 하루도 안되서 못 지키고 금주는 반갑다고 술 주시는데,  왜이리 맛있노,…한국분들도 나 기다리는라  전주를 많이 드셨고 나 또한 넘 반가워서 많이 먹고,…

드디어 공장숙소로 가는데,  한시간이나 걸린다.  자카르타 지리를 모르니,…ㅎㅎ

12시가 넘어서 숙소 도착, 생각보다 깔끔하다. 에어컨도 있고,…

해외취업 성공이라고 일단 자축한다 ㅋㅋ (챵피하기도 하지만,…)